<기자멘트>

비장애인 중심의 운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입니다.

이곳은 운영뿐 아니라 잘못된 편의시설로 인해 개관전부터 잦은 설계변경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붕덮개는 민원인들의 요구에 의해 지난해 12월 구비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를 덮어주지 못하고 곳곳이 뚫려있어 설치 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민원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곳곳에 잘못 설계된 배수구 없는 우수관은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향 센터 이용자/민원인

여기는 장애인 주차구역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면 여기서 흘러나온 물이 다 고여서 빙판이 되거든요

<기자멘트>

센터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체육시설에서 중요하게 마련돼 있어야 할 탈의실입니다.

<현장음>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 관계자

보호자가 남자인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저쪽에 탈의실. 가족탈의실.

아...가족탈의실을 이용하면 돼요?

<기자멘트>

직원이 안내해준 가족탈의실로 가봤습니다.

주로 중증의 장애인들이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고 있는 가족탈의실은 남,녀로 구분되어 두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휠체어를 감안했을 때 공간자체가 너무 좁고 문 바로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는 민망한 상황이 연상됩니다.

목욕실 역시 여럿이 씻기는 불편해 보입니다.

<인터뷰>

고양시청 사회복지과 관계자

뭐 (민원이)장애인을 위한 시설로만 해달라는 쪽이 가장 큽니다. 그런 상황 자체는 실질적으로 그 자체의 모든 것을 장애인만을 위한 시설로도 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예산이 너무 많은...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예산이 소요가 됩니다.

<기자멘트>

장애인의 눈높이를 배제한 사업비 128억은 모두 쓰여졌고 잘못은 예산타령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도데스크 박승찬/영상데스크 이남희/기자 임미나 joshuam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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