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인권전시관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2012.5.02

강 석 권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조사관)

저희가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가 물만골역에 인권전시관을 연지가 벌써 2년 정도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수많은 행사를 해왔는데 오늘 이 자리에 가장 많은 분들이 모여서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마 정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각해서 혹은 인식개선이 너무나 필요해서 모인 것이라 생각을 하고요.

오늘 행사 내용은 정신장애인 편견해소와 인식개선을 위한 편견과 소통전, 오늘 이 자리는 개막전이 되겠습니다.

본 전시는 7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본 개막전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공연을 해주실 분들입니다.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오카리나 자조모임인데요.

팀 이름이 소나기입니다 소나기... 소나기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혹시...소리를 나누는 기쁨, 줄여서 소나기라는 팀이에요.

축하공연] 소나기 (소리를 나누는 기쁨)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유길상. 신은애. 김정미. 김미희. 이상훈)

소나기 팀은 중증시각장애인 분들이세요 너무 아름답죠.

서 영 수 (나눔과행복병원장)

지식이라는 것과 인식의 부분은 사뭇 좀 개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식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결과 자체를 말하는데 비해서 인식이라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지적 만족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실천을 하고 내 삶속에 실제로 기여하는가는 이런 실천이 동반될 때 우리는 인식이라고 우리는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우리 인권의 문제는 단지 지식에 머물지 않고 반드시 실천이 동반되는 인식개선에 까지 가야하는데..

그 지식이 인식으로 가는 과정에 감수성이라는 것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인권에 관한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보고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면 아무 실천이 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뭔가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보고 문제가 있다 라고 여길 수 있는 그 능력이 바로 감수성입니다.

이제 이곳 물만골역 인권전시관에서 약3개월간에 걸쳐서 이 작품들이 부산시민들과 소통을 하게 될 텐데..

이 기간 동안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자신의 인권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체험의 장이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강 석 권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조사관)

편견과 감수성 말씀을 하셨는데 상당히 인권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단어로 저희가 교육할 때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물만골역에도 편견을 깨뜨린 부분이 하나 있어요 우리 어린 아이들 기저귀 갈 때 기저귀교환대가 있잖아요.

눕혀서 기저귀를 갈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게 남자화장실에 있어야 될까요? 여자화장실에 있어야 될까요?

네? 어디? 여자화장실... 두개다... 근데 이때까지는 어디 있었죠? 보통 여자화장실에 있었거든요.

근데 여기는 남자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를 만들어놨습니다. 이런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편견이잖아요.

진 영 섭 (아트팩토리인다대포 대표)

이 작품들을 왜 물고기로 했을까?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영도 바닷가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제작품의 대부분도 실제 주제는 물고기가 대부분입니다.

물고기는 한마디로 자유본능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거죠 이 물고기가 학교를 다니지 않고 배움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세상을 마음대로 헤엄쳐 나간다는 거죠.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에서 도시철도역에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라고 이 물고기를 초대 해주신 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광 영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장)

저희들이 재작년에 국가보고서 형태로 정신장애인 국가보고서를 저희들이 제작을 해서 배포 한 적이 있습니다.

국가예산을 들여서 실태조사를 해봤었는데요 한국 사회는 정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상당히 많다 이걸 확인을 했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대안을 권고도 많이 내리고 했었는데 이자리가 미흡하나마

부산시민들에게 편견에 대한 해소할 수가 있고 또 서로 간에 똑같다 라는 차원에서 서로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 석 권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조사관)

편견과 소통전은 오늘 개막전 행사를 했지만 사실은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7월 31일까지 진행이 되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여기 전시관을 활용해서 학생들이나 여기 방문을 해서 방문교육을 많이 진행을 해요.

그래서 저희가 학교단위, 최대한 여기에 많이 방문을 해서 저희가 교육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여기에 전시를 한 배경, 그리고 정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편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저희도 계속 노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여기 오신 분들도 주위에 많이 알려서 정신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 인식개선이 실질적으로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함께해주십사 하는 당부를 드리면서 오늘 행사를 마치겠습니다.

관람문의 :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051-710-9718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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