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척수장애인 사회적응 체육대회

장소) 스포원파크 내 수변공원 (부산광역시 금정구)

INT 박 창 규 (휠체어 달리기 1등)

평소에 연습을 하신 거예요? 아니요 그런 거 아닙니다 연습은 안하고 그냥 달린 겁니다.

INT 남 병 희 (사)부산척수장애인협회 사무국장

평소에는 그냥 무심코 타다가 지내다 보면 실력도 많이 늘고, 재미도 느끼고 하라고 150미터로 좀 길게 했거든요. 경추장애인들은 보면 그냥 있다가 휠체어로 달리기를 하면 아무래도 좀 낫지 않나 해서 휠체어 달리기를 매년 하는데 회원 분들 호응이 대단히 좋습니다.

INT 이 영 득 (사)부산척수장애인협회 회장

올해가 제12회 사회적응 체육대회인데 휠체어 타는 사람들은 활동이 적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집에서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 장애인들을 밖으로 불러내서 체육을 통해 이사회에 진출 시키고자 하는 대회입니다.

현장음]

한번만 골인해다오 공아~

아이고 튀어나온다

진짜 어렵네~

현장음] 한 번 더 연습~

INT 손 감 모 (사)부산척수장애인협회 진행요원

미니농구입니다.

어떻게 하는 거예요? 5번 던져가지고 성적이 좋으신 분이 1등하는 걸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입니다.

INT 이 미 옥 (사회적응 체육대회 참가자)

우리 장애인들은 밖에 활동하는 게 힘들잖아요. 그런데 야외에서 하고 이러니까 너무 좋지요. 마라톤하고 다트, 다트에서 3등하고 마라톤에서 1등 했습니다.

현장음]

5개 넣어야 되나? 또 4개 넣은 사람 있나?

결승에 또 4개 넣나?

5팀이 4개씩 넣거든요 형님 여기서 연습 없이 5개 바로 던져야 됩니다.

4내 넣으면? 4내 넣으면, 지금 4개 넣으신 분이 계세요 4개 넣으면 1,2위전 해야 됩니다. 자 시작!

현장음]

병웅이 형님 1등, 제갈중식 형님 2등, 명춘옥님 3등입니다.

카메라 보고 1등 파이팅 한번 해라 파이팅!

INT 이 영 득 (사)부산척수장애인협회 회장

사회적응체육대회가 12회까지 왔지만 1회에서부터 지금까지 남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부터 후원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발전해오고 제12회 체육대회를 하고 있는 겁니다.

INT 남 병 희 (사)부산척수장애인협회 사무국장

이 행사가 예산 문제로 제약이 있는데 협조가 되면 부산뿐만이 아니고 경남, 울산까지 같이 더불어서 휠체어 장애인들이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저희들 바람인데 여건이 많이 안 되고 있습니다.

INT 이 미 옥 (사회적응 체육대회 참가자)

집에서 활동 안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면 단체에 들어와서 재미있게 놀고 또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대화도 할 수 있고 좋거든요.

INT 이 영 득 (사)부산척수장애인협회 회장

우리 척수장애인들은 99%가 중도장애인들입니다 사회활동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가 다쳐서 중증장애인이 되었지만 비장애인, 그러니까 우리 시민들, 국민들이 휠체어를 타고 있든, 몸이 좀 불편한 사람도 함께 다 같이 살아간다는 이런 인식을 가져줬으면 고맙겠습니다.

INT 남 병 희 (사)부산척수장애인협회 사무국장

부산시 재가 척수장애인 여러분 저희 단체가 벌써 20년째 됐습니다.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우리와 같이, 다치기 전에 여러 가지 사회적 지위가 있지만 다치고 나면 다 하나입니다. 같이 나오셔서 이렇게 즐겁게 하고 하면 살아가는데 많은 활력소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INT 이 영 득 (사)부산척수장애인협회 회장

오늘 행사에 많은 장애인들이 나왔지만 아직 우리 척수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있으면서 집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떨쳐버리고 밖으로 나와서 함께 하면은 더더욱 좋은 일이 생기고, 어제는 지나간 과거입니다.

내일은 미래가 활짝 열려있습니다. 오늘 이런 자리에 앞으로 많이 참석해주시면 더더욱 고맙겠습니다.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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