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바다축제 현인가요제, 휠체어 사용인들은?

자막] 송도 해수욕장 (2017.08.04)

김영민

지금 (관람석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백사장은 휠체어 바퀴가 빠지기 때문에...

백사장에서는 휠체어 바퀴가 구르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볼 수밖에 없죠 구경을 한다 하더라도...

앞에 자리가 있거나 아니면 뒤쪽에 장애인석이 있으면 같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데

휠체어 (사용인들이) 전혀 접근할 수 없게 돼 있는데요

(무대)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자체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무대 가수 얼굴이 보이세요? 사람 형체만 보이죠

자막] 2일 후

부산바다축제 현인가요제 관람객 (음성변조)

맨몸으로 들어가면 들어가는데 차(전동스쿠터)를 타고 못 들어가니까 다리가 아파서...

전동스쿠터 타고는 못 들어가세요? 길이 없어요? 언덕이잖아요

그럼 여기서 보셔야 되는 거예요? 여기서 봐야죠

부산바다축제 현인가요제 관람객 (음성변조)

저기 앞에는 못 가요 걸음을 못 걸어서...

이리 오소 저기 (무대 앞으로) 가려고? 여기 오소

친구 분들이랑 같이 오신 거죠? 예 근데 저 앞으로 다 가잖아요

걸음을 잘 걷는 (친구들은) 다 앞으로 갔어요 (같이 온) 친구들 많죠

다른 분들은 이거 (보행기) 없이도 걸어 다니시네요? 잘 걷죠

부산바다축제 현인가요제 관람객 (음성변조)

소리만 들으면 되죠 나이 많은 사람이 뭐...

김영민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현인가요제를 장애인들이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관람석 접근로가 확보가 돼야 되는데

휠체어 (사용인이)나 유모차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가 돼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런 게 전혀 없다보니까

좌석 자체도 장애인들이 왔을 때 공간(장애인석)이 전혀 확보가 돼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장애인석) 게 확보된다면 장애인들이 왔을 때 이용하는데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임수영

저희는 백사장을 못 가니까 좀 소외된 느낌이 들거든요

소외된 느낌이 들고 함께 축제를, 축제잖아요 다 같이 축제를 즐기고, 장애인들도 권리가 있는데

그런 권리를 누릴 수 없다는 게 많이 안타깝습니다

왜 휠체어 사용인들이 관람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요?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행사 준비 당시에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챙길 수 있었을 텐데 기획 단계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자막]

모래 위에 합판이 깔린 곳

화면]

국회의원 유기준 님

서구청장 박극제 님

부산광역시장 서병수 님

촬영협조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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