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시민공원의 휠체어 리프트 사용료는 3천만원?

자막] 부산시민공원 야외주차장 (부산광역시) 2014.11.11

김 영 민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외관상 보기에 좋을지는 몰라도, 장애인 주차구역의 이동경로는

아스팔트로 포장을 해서 이동경로가 확보가 돼 있으면 훨씬 낳을 건데

일반주차장과 똑같이 만들어놔서 이용하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바닥면에 홈이 크게 파여 있어서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면 바퀴가 빠지거나 안 그러면 더더더덕 거리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도 많이 가고 상당히 움직이기 불편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려서 주차장을 벗어나는데도 많이 힘들 겁니다

다른 장애인 분들이나, 여성장애인들은 더할 거고...

장애인 주차구역만 규격에 맞게 그림을 그려놓고 했지

바닥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를 이용하는 장애인들 대부분은 휠체어를 타고 자가 운전을 하시는 분들인데

타고 내리고 이동하는데 바닥면이 이렇게 홈이 파여 있어서 이동하는데 불편이 많아서 이용하는 자체도 많이 힘들 겁니다

세로로 가게 되면 제 것도 이렇게 (휠체어 바퀴가) 빠지게 돼 있습니다

홈이 많이 파이거나 이러면 무의식적으로 가다가

(휠체어) 바퀴가 걸리면 휠체어에서 떨어지거나, 안전사고의 위험도 큽니다

차에서 내리는 공간은 그렇다 치더라도 주차장을 나가는 이동통로에는 블록대신 아스팔트로 해서

휠체어가 (사용인이)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은 개선했으면 하는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자막] 부산시민공원 (부산광역시)

여보세요 공원에 놀러왔다가 미로공원 앞에 리프트 좀 사용하려고 하는데요

전동휠체어, 수동휠체어(사용인들이) 같이 있어서...

아, 지금 (휠체어 리프트에) 덮개가 씌워져 있는데,

저희가 그냥 작동하면 됩니까?

관계자, 담당자가 일단 나온다고 하는데...

임 수 영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열고 닫기가 힘들고요

저희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수화기도 줄이 좀 길었으면 좋겠어요

수화기도 버튼 식으로 되서 통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 영 민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전동(휠체어) 타시는 분들은 대부분 중증장애인들인데 손이 잘 안 돼요

그리고 손에 힘이 있는 분들도 있고 아예 힘을 못 쓰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버튼 식으로 해서 개방된 상태로 얘기해야 되는데

열고, 닫고, 수화기 들고 하는 자체가, 이거는 있으나마나 인 것 같아요

임 수 영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든 사용이 가능하겠는데

장애가 심한 중증장애인들은 거리가 좀 멀고, 거리가 좀 먼 거 같아요

김 영 민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여기 인터폰이 계단 안쪽에 설치가 돼 있어가지고

접근하기도 힘들고 떨어진 상황에서 몸을 숙이고 전화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전화하는 자체도 많이 불편하고, 이게 바깥쪽으로 설치돼 있으면 아무래도

휠체어가 (사용인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이용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밖에 설치가 돼 있어야 되는데 안쪽에 설치가 돼 있다는 건 이용하는 사람에 대해서,

사용하는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한 것 같습니다

자막] 부산시민공원 관계자와 대화 중

김 영 민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지금 보시다시피 덮개가 씌워져 있고, 지금 담당자랑 얘기를 했는데 휠체어 리프트 사용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대요

11월 중에 사용 승인이 떨어진다고 하니까, 사용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 운행을 하게 되면 벌금이 3천만 원이 나온다고 하네요

11월 중에 떨어진다고 하니까 저희가 한 번 더 와서 어떻게 됐는지... (확인을 하겠습니다)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했으면 경사로를 길게 설치하던가 디자인을 새롭게 해서 했으면 오히려,

리프트에 대한 장애인들의 인식이 안 좋은 상태에서, 안전상 문제도 많고 해서

경사로를 설치하게 되면 시민누구나, 장애인 아니더라도 유모차나 노인들도 올라가서 전망할 수 있는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산시민공원 개장식 사회자 (2014.05.01)

지금부터 역사적인 부산시민공원의 개장을 알리는 개장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 이렇게 5가지 주제로 장벽과 장애가 없는 공원, 첨단의 유비쿼터스 공원,

허 남 식 (촬영당시 부산광역시장) 2014.05.01

우리는 오늘 부산사람의 정성과 역량을 모두 쏟아 부은 끝에

세계적으로도 남부럽지 않은 명품 도심공원을 갖게 되었습니다

촬영협조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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