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현금자동입출금기). 시각장애인과 휠체어이용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있다. ⓒ에이블뉴스DB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이 장애인의 CD/ATM기기 접근성 강화를 위해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 'CD/ATM 표준' 개정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장총에 따르면 표준은 CD/ATM기기를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제정된 표준매뉴얼로, 주요대상은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다.

2009년 표준이 재정된 이후 2차례 개정됐지만 비장애인 관점으로 제작되다보니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요구를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CD/ATM기기는 시각장애인의 편의로 저시력과 전맹을 각각 구분해 확대화면과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은행사별·기기의 기계별 숫자키패드의 위치, 순서배열, 카드·통장 입출구 위치, 이어폰 꽂이의 위치가 달라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가능한 전면형·측면형 CD/ATM의 경우 출입구 폭과 내부의 활동공간이 좁아 당사자들이 이용을 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장총은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은행별·기기별 숫자키패드 위치 등 표준화작업,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출입구 폭 및 내부 활동공간 개선을 요청했다.

더불어 전국의 은행사에 위치한 CD/ATM 기기가 개선되는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사별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무인 CD/ATM의 위치정보 서비스에 장애인의 접근가능 여부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도록 건의했다.

한국장총은 "장애인이 편리한 CD/ATM 기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장애계 의견을 검토해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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