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방송 화면 모습. ⓒ에이블뉴스DB

청각장애인를 위한 스마트 수화방송이 오는 2018년 본격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8일 오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장애인정책조정실무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화방송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 수화방송은 시청자가 리모콘을 이용해 TV에서 수화영상을 제거하거나 크기·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방송영상은 방송망으로, 수화영상은 별도의 인터넷망을 통해 송신하는 방식을 취한다.

현재 수화방송의 수화영상은 TV화면의 1/16 크기로 송출되고 있어 청각장애인 시청자들로부터 수화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방송사가 방송영상 화면 위에 수화영상을 미리 덧씌워 송출해 수화영상의 크기를 조정하거나 제거하기가 곤란한 상황.

이러한 문제제기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 2014년 방송영상과 수화영상을 동시에 표시하는 기능과 수화영상의 크기 위치 조정·제거 기능을 탑제한 수신기를 개발했다.

지난 4월에는 방송영상과 수화영상의 포맷 및 전송방식, 수화영상의 위치 등 정보제공방식, 수신기 기능 필요사항 및 처리절차 기술과 관련한 표준을 제정했다.

이후 방송·인터넷 환경에서 기술실현 가능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단계별로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방통위는 지상파의 경우 실험방송의 대상을 KBS로 정하고 지난 2014년 11월부터 12월까지 방송영상은 방송망으로, 수화방송은 인터넷망으로 송출 후 TV화면의 제거 및 크기·위치 조정을 점검했다.

지난 11월부터는 CJ헬로비전 등 케이블방송을 대상으로 KBS의 실험방송을 통해 도출된 수화화면의 불필요한 여백 제거 등 개선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방통위는 "오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스마트 수화방송을 희망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방송 추진을 유도하고 2018년 이후에는 본방송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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