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폐회식 전경. ⓒ에이블뉴스DB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기간 동안 대회와 관련한 소식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메인뉴스에 단 한 건도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 이하 장애인먼저)는 지난 5월 열린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이하 서울세계대회) 언론 모니터링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송경재 교수가 지난 5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서울세계대회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이뤄졌다.

또한 포털사이트 뉴스서비스, 신문사 닷컴 5곳, 서울세계대회 조직위가 운영했던 공식미디어 홈페이지에 대한 분석도 실시됐다.

특히 조직위가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와 경기자료 제공과 같은 노력이 언론보도에 어떤 결과를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직위 홈페이지도 분석했다.

이 결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은 대회기간 동안 대회와 관련한 소식을 메인뉴스에 한 건도 노출하지 않았다.

다음의 경우 뉴스박스 내 하위메뉴인 사회 탭과 스포츠 탭에도 노출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과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포털사이트의 무관심과 같은 결과였다.

다만, 네이버는 대회 개회식을 생중계해 국민적인 관심도 제고에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문사 닷컴 5곳(조선, 조인스, 동아, 하니, 칸)에 대한 분석결과는 조선닷컴 5건, 경향신문 2건, 동아일보 2건, 중앙일보 2건, 한겨레신문 1건으로 총 12건의 보도량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뉴스유형은 스트레이트 기사가 전체 12건 중에서 8건(66.7%)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사진만 보도된 경우는 3건(25.0%)이었으며 칼럼은 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12건 중 사진이 포함된 기사는 10건(83.8%)이었다.

보도내용으로 살펴보면 대회와 관련한 뉴스가 있었지만 경기 내적인 뉴스보다는 경기 외적인 뉴스가 상당수였다.

대한한공의 대회 후원에 관련한 내용이 3건이었고 유명인이 대회 명예조직위원장,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는 내용이 3건으로 총 6건이 대회의 경기소식이나 의미와는 다른 뉴스였다.

아울러 조직위 홈페이지 분석결과 주요한 뉴스는 별도의 보도자료(102건)로 언론사에 제공했고, 100건이 넘는 경기 자료와 사진을 보도자료 형태로 매 건마다 제공했지만 보도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송 교수는 “조직위의 노력에도 대회 관련 소식이 적게 기사화 된 것을 보면 단순 보도자료 제공을 넘어 장애인스포츠 지원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론사와 포털사들, 조직위가 협력해 대회 보도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추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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