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이도연 선수와 이병하 선수가 닷새 동안 붉을 밝힐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내년부터 전문장애체육인들만 출전을 할 수 있는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장애인생활체육동호인들의 경기도 볼 수 있게 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김성일, 이하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9일 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 ‘2015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애인체육회 홍보부 이현옥 부장, 생활체육부 이현석 과장, 시설운영부 장광석 차장, 국제협력부 박종현 차장 등이 참석해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장애인체육회는 내년부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장애인생활체육동호인들도 동호인부로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장애인생활체육동호인들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떠안아야 할 재정 문제 등 때문에 참가규모에 한계가 있고, 장애인체육회의 연구용역 결과 전국장애인체전에 장애인생활체육동호인들을 포함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는 전국 17개 시·도 장애인생활체육인 1000여명은 게이트볼, 당구, 론볼, 볼링, 배드민턴 등 8개 종목에 참여하게 된다.

장애인체육회는 목표로 삼고 있는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 10위 진입을 위해 훈련선수와 시간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동계종목 선수 45명을 대상으로 평균 70일을 훈련했다면 올해는 선수규모를 60명으로 확대하고 훈련일수도 100일로 늘린다는 것.

또한 선진 스포츠과학 프로그램과 기술, 장비 도입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도 힘을 기울인다.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월 캐나다와 지도자, 시설, 훈련연계를 추진하는 업무협력을 체결했고, 현재 동계종목 장비개발 R&D를 한국스포츠개발원과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올해까지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을 15.5%까지 끌어올리고, 2020년까지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생활체육교실과 동호회에 임차료, 지도자 수당 등 각종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한 신규체육활동 참여자를 발굴할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장애인 생활체육 정보제공을 위한 생활체육정보센터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 어울림·동호인 대회 지원과 생활체육위원회·여성스포츠위원회 등을 개설한다.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현황, 참여 실태 등을 조사하기 위해 ‘2015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조사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장애인 3000여명이며 조사를 위해 장애인체육회는 전문조사 기관에 사업을 위탁해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 장애인체육회는 이르면 2016년 늦어도 2017년까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전국장애인실태조사에 장애인생활체육실태 지표를 넣어 함께 조사하는 것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유형에 따른 운동방법 등의 지식을 갖추고 자격종목에 대해 장애인선수들의 운동경기 활동이나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을 지도할 수 있는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신규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힘을 기울인다.

장애인스포츠지도사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올해 시행되는 것으로 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실기·구슬 검정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검정장소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종목별 훈련장으로 정해졌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