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원교 공동대표가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선거운동본부 관계자에게 7대 공약 요구안 및 면담요청서를 전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5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선거운동본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7대 공약 요구안을 전달했다.

7대 공약에는 지방선거장애인연대의 장애인계 전국 공통 요구공약인 탈시설 자립전환, 저상버스 확충을 비롯한 이동권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마련이 들어 있다.

여기에 서울장차연이 자체적으로 필요하다고 결정한 ▲장애인 주거지원 정책 확대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 ▲장애인평생교육기관 지원 확대 ▲중증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확대가 포함돼 있다.

이날 서울장차연 이원교 공동대표는 “요구안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장애인이 살아가기에는 척박한 환경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정몽준 후보가 요구안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여기지 말고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은 “현재 서울시가 장애인을 위해 활동보조서비스를 추가 지원하고 있지만 장애인이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면서 “정몽준 후보가 시민의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내세운 만큼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을 공약화해 활동보조 24시간 보장 등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가는서울부모회 박인용 대표도 “아직도 많은 발달장애 가정이 돌봄 부담과 장애로 인한 억압과 차별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면서 공약수용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장차연은 7대 공약 요구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묻는 질의서와 면담 요청서도 함께 전달하며, 오는 19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5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선거운동본부 사무실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전경. ⓒ에이블뉴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발달장애인 지원정책을 약속하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에이블뉴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을 공약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기자회견에서 함께가는서울부모회 박인용 대표는 "정몽준 후보가 공약을 받아들여 정책마련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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