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이 15일 한국장애인개발원 국정감사에서 현재 서울 광화문역사에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촉구하며 노숙농성 하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에 대해 언급하며, 장애인 정책 관련 기관으로써의 개발원 역할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김미희 의원은 “두 달 가까이 장애인들이 광화문역에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촉구하며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며 "그 장애인단체에서 10만인 엽서쓰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만 2천명이 자기 돈을 내서 장애인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에 대한 내용의 엽서를 상임위원회 의원들에게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들의 권리보호와 권익증진을 위해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려움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게 개발원이 해야 되는 일 아니냐”면서 “변 원장이 아직 그곳에 (농성장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내일(16일) 방문해서 현재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조만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들 초청해서 (사안에 대해) 자세하게 토론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면서 “요구내용이 무엇인지 파악 할 수 있도록 개발원 직원들도 청취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를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복지위 상임위원들에게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은 “알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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