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장애물 없는 도시'(Barrier Free City)로 건설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은 세종시를 노인, 여성, 어린이 및 장애인 등이 아무런 불편없이 다니며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도시로 건설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설청은 세종시에 들어서는 주요 공공시설물 및 공원은 물론 시범생활권(2만∼3만명 인구규모 지역)에 대해서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올해 초 3개 생활권 복합커뮤니티 센터에 대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 국립도서관도 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았고 중앙호수공원도 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세종시는 올해 말까지 모두 5개 공공시설이 최우수 등급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학교, 공공청사 등을 중심으로 계속 인증을 받을 방침이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는 전문 기관에서 노약자 등이 각종 시설 및 도시공간을 이용하는데 얼마나 편리한 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평가결과에 따라 최우수.우수.일반 등급으로 나눠지고, 설계단계의 예비인증과 준공단계의 본 인증으로 구분된다.

건설청과 도시건설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시범 생활권의 인증과정을 통해 설계단계부터 도로, 공원, 건축물 등의 설계수준을 꼼꼼히 살핀 후, 그 결과를 기타 생활권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중교통 중심도로, 주민자치센터.학교.우체국 등 주민편의시설이 집약된 복합커뮤니티 센터, 중앙공원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물은 인증 획득이 의무화된다.

세종시는 걷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시설물들은 보도 옆의 장애물존에 따로 모아 설치되고, 보도와 횡단보도의 단차가 없는 '고원식 횡단보도'가 도입되며 저상버스 운행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진다.

건설청 관계자는 “공공시설 뿐 아니라 공동 주택단지 등 민간시설도 무장애 실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 수단을 통해 기준을 제시, 도시 전체를 장애물 없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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