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사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여한 '국회재개발 집중행동'이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에이블뉴스

2010년 복지예산 확충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회재개발 집중행동'이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집중투쟁에 돌입했다.

빈곤사회연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전국빈민연합, 공공노조 사회복지지부, 가난한이들의 건강권확보를 위한 연대회의, 전국학생행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참여한 국회재개발 집중행동은 지난 11월 19일 국회 앞에서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재개발 조합총회 등을 거치며 이번 결의대회를 준비했다.

결의대회에서 빈곤사회연대 최예륜 사무국장은 "살인적인 재개발을 피할 길 없어 용산참사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회는 민생복지예산을 깍고,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려야할 권리인 복지를 민간으로 넘겨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힘없고 가난한 이들의 예산 빼앗아 4대강 삽질에 퍼붓는 국회는 필요없다"며 "장애대중은 민생예산 최대 확충이라고 우리를 기만하는 한나라당과 국회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로 살아온 경험이 있는 홈리스행동의 김모 씨는 "오랫동안 수급권자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빵만 먹고 살아야 하는 삶의 비참함"이라며 "도움없이는 인간다운 생활이 힘든 것이 현실인데 여기서 서민에도 낄 수 없는 빈민들을 양산하는 것이 지금의 복지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공동대표가 국회앞 국민은행에서 열린 '국회재개발 집중행동' 결의대회에서 장애인복지예산 확보를 성토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집중행동이 마련한 요구안는 기초생활보장 예산확대, 장애인복지예산 확대, 의료급여 예산삭감 철회, 무차별 재개발 정책 중단, 생계형 가계부채탕감, 학자금 정부지원 확대 및 등록금 인하, 노점상·철거민·노숙인 등 도시빈민 생존권 보장, 4대강 사업 폐기하고 복지예산 확충등 총 8가지며 세부 대안책도 제시하고 있다.

집중행동은 결의대회 후 오후 5시 문화제에 이어 이튿날 3일까지 국회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며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1인시위 및 인간 띠 잇기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장애인 옆으로 '장애인복지예산 확충하라'는 피켓이 보인다. ⓒ에이블뉴스

결의대회 사회를 맡은 빈곤사회연대 최예륜 사무국장. ⓒ에이블뉴스

'도시빈민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피켓이 걸려있다. ⓒ에이블뉴스

'국회재개발 집중행동'이 연 결의대회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에이블뉴스

'국회재개발 집중행동'이 연 결의대회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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