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이 22일 열린 국회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이달곤 장관에게 재난 시 장애인 대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정 의원은 행안부가 보고한 미래전략 중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통합적 재난관리’라는 세부추진과제에는 국민 중의 한 사람으로서 장애인도 당연히 포함돼야 함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캔서스대학교 자립생활연구훈련센터의 ‘이동 제약자를 위한 재난 대비’ 연구프로젝트 ‘노바디 레프트 비하인드(Nobody Left Behind)’를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도 재난에 대비해 계단으로 된 비상구 등 기존 대피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휠체어 장애인 등에 대한 재난 대책을 연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화재 등의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대피로는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휠체어 장애인 등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베란다에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비상 시 사다리차의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휠체어 장애인이 그곳에서 대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 건축가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대피방법을 구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통합적 재난관리’라는 추진과제에는 당연히 ‘국민 중의 일부’인 장애인에 대한 대피 대책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썸바디 레프트 비하인드(Somebody Left Behind)'가 아니라, ‘노바디 레프트 비하인드(Nobody Left Behind)’를 지향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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