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애인행복도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에이블뉴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어울려 사는 장벽없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장애인행복도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시정 전반을 장애인의 시각으로 진단·수립한 5개년 종합계획인 '장애인행복도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일시적인 수혜나 단순한 보호, 단절된 편의 제공 위주의 기존 장애인 복지정책을 넘어 장애인도 당당한 시민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09년 1천120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8천21억원을 투입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차별 없이 어울려 사는 장벽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장애인행복도시 프로젝트는 ▲성년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자립생활 체험홈 ▲장애인 고용터전 마련 ▲중증장애인전세주택 공급 ▲장애인 직접 모니터링을 통한 무장애도시 실현 ▲서울 지하철 장애인 서비스 개선을 통한 이동권 보장 등 총 27개 핵심사업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먼저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기 위해 '체험홈'을 2012년까지 35개 공급할 계획이며 이 중 5개 시설은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기존의 장애인 일자리 정보센터를 장애인 대상 취업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취업 통합센터'로 확대 개편하며 기업연계중대형직업시설을 설치·운영해 직업재활시설과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한 공공 분야 일자리를 2009년까지 6천여명으로 늘리고 매년 1천500명에서 2천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2년까지 공공주택 508가구에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해 공급하며 1·2급 중증장애인에게 공급하는 전세 주택도 현재 174가구에서 2012년까지 4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서울시내 도시개발 구상 및 건출물 설계 단계부터 무장애 환경을 갖추도록 할 것이며 2010년까지 장애인콜택시 300대, 저상버스 1천945대를 보급·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립체육센터와 주민자치센터에 최소 1개씩 장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애아동 미술·언어치료 바우처제 도입과 장애인수련원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이 편리하면 모두가 편리한 도시다. 장애인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마련해 모두가 편리한 무장애 도시로 만들겠다”며 “부모의 보호와 걱정 없이도 장애인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마련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시가 발표한 장애인행복도시 프로젝트 핵심사업의 4대 정책과제, 27개 사업 내용이다.

고용터전 다지기=장애인취업 통합서비스 제공, 시립직업전문학교 장애인특화과정신설, 장애인 창업지원, 직업재활시설 경영지원센터 설치, 기업연계 중대형 직업시설 운영.

안심 자립생활 스타트=중증장애인 전세주택 제공확대 및 주택개조사업, 시설장애인의 주택특별공급 기회제공, 생활시설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한 운영개선, 공공주택의 무장애편의시설 완비·공급, 재활보조기기 권역별 서비스센터 운영, 장애인자립생활 체험홈 도입,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긴급사항 등 지원.

웰빙가정 만들기=장애아 보육확대 및 전문성 제고, 장애아동 언어·심리치료 바우처제도 도입, 장애인 치과진료 등 장애인건강관리 강화, 중도장애인등 체육활동 지원 강화, 장애인수련원 설치·운영, 지역사회 체육시설등의 장애인 통합프로그램 운영.

장벽없는 환경만들기=무장애 교통환경공간 시범조성, 장애물없는 서울보도 조성, 장애인교통수단 접근성 강화, 지하철이용 장애인 편의 제공, 장애인편의시설 모니터링 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 청각장애인 정보환경 개선, 구상단계부터 무장애 생활환경 조성,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서울시 각종위원회 장애인전문가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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