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산하 ‘장애인권리보장팀’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장애인 시위 관련 발언을 두고 22일 “협박성 발언”이라 규정하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앞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 등을 언급하며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장애인권리보장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SNS를 통해 공세를 펼쳤던 ‘수백만 승객이 특정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응답이냐 되물으며, ‘장애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시위를 통해 요구하고 있는 이동권 보장이 되지 않아 도망갈 수도 없다’며 비판했다.

또한 ‘지휘관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역시 치안의 품격을 좌우하는 점이라는 점을 깨닫고 260만 장애인당사자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강도 높은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장애인권리보장팀의 팀장인 박찬대 의원, 간사 최혜영 의원을 포함해 16명의 의원이 연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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