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장애인단체와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세훈후보페이스북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서울지역 장애인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강서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 현수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오 후보 측은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지역에 ‘기호 2번 국민의 힘 오세훈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 라는 공약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비판이 일자 곧바로 철거했다.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2024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구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전한 부지를 2013년 매입해 2016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4년간 난항 끝에 지난해 말에서야 철거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오 후보는 “강서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지·문화시설이자, 지역의 장애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얻어낸 값진 성과물”이라면서 “현수막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후보로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 후보는 “추후에도 관심을 놓지 않고, 지역사회가 당초 협의한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후보는 “일류 도시의 기준은 복지, 인프라, 시민들의 의식수준 등에서 ‘장애인의 불편이 얼마나 최소화되어 있나’로 판단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좋은 서울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장애인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오세훈후보페이스북

한편, 이날 오 후보는 ‘장애인 행복한 서울만들기’ 5대 장애인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안심 보행권 이동권(장애인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도 개선, 장애인 보행 환경 모니터링단 운영) ▲안심 장애인 이동(장애인 버스요금 무료화, 장애인 차량 LPG 소비세 감면(회복) 건의,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소 확대, 수리비 지원(무료), 저상버스 조기도입, 장애인 택시 증차로 대기시간 획기적 단축) ▲소통 창구 신설(서울시 장애인 정책자문위원회 구성 추진) ▲생활 안정 지원 강화(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 장애인 가구 수도요금 감면) ▲의료접근성 강화(발달지연 아동 조기 진단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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