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서울지역 장애인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강서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 현수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오 후보 측은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지역에 ‘기호 2번 국민의 힘 오세훈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 라는 공약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비판이 일자 곧바로 철거했다.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2024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구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전한 부지를 2013년 매입해 2016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4년간 난항 끝에 지난해 말에서야 철거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오 후보는 “강서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지·문화시설이자, 지역의 장애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얻어낸 값진 성과물”이라면서 “현수막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후보로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 후보는 “추후에도 관심을 놓지 않고, 지역사회가 당초 협의한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후보는 “일류 도시의 기준은 복지, 인프라, 시민들의 의식수준 등에서 ‘장애인의 불편이 얼마나 최소화되어 있나’로 판단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좋은 서울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 후보는 ‘장애인 행복한 서울만들기’ 5대 장애인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안심 보행권 이동권(장애인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도 개선, 장애인 보행 환경 모니터링단 운영) ▲안심 장애인 이동(장애인 버스요금 무료화, 장애인 차량 LPG 소비세 감면(회복) 건의,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소 확대, 수리비 지원(무료), 저상버스 조기도입, 장애인 택시 증차로 대기시간 획기적 단축) ▲소통 창구 신설(서울시 장애인 정책자문위원회 구성 추진) ▲생활 안정 지원 강화(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 장애인 가구 수도요금 감면) ▲의료접근성 강화(발달지연 아동 조기 진단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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