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1번으로 선출된 최혜영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장. ⓒ에이블뉴스DB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1번으로 인재영입 1호인 여성장애인 최혜영(40세)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장이 확정됐다.

민주당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일반경쟁분야 21명, 제한경쟁분야 10명의 정견발표 후 오후 6시까지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순번 결정’을 위한 중앙위원회 투표결과다.

최혜영 센터장은 제한경쟁분야로 비례대표 1번이 주어지는 여성장애인 후보로 나서 김효진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인권전문위원회 장애차별 전문위원, 홍서윤 한국교통안정공단 비상임이사를 제치고 중앙위의 선택을 받았다.

발레리나를 꿈꿨던 최혜영 센터장은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게 됐으며 이후 무용수의 길을 접고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뛰어들었다. 2010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해 국공립기관, 전국 대학 등에 출강하며 직장·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서 왔다. 교육과 강연 활동뿐만 아니라 연구, 뮤지컬, CF 및 의류 모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식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에서는 뮤지컬배우로 활동했고, 2012년 본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에서는 직접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2013년에는 보건복지부 장애인식개선 홍보모델로 위촉되어 공익 CF 모델로 활약했다.

최혜영 센터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연설을 통해 “휠체어를 타고 처음 만난 좌절은 제 방 안이었다. 3cm 문턱을 넘지 못해 한나절을 낑낑거려야만 했다”면서 “아직 많은 문턱이 남아있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마지막 꿈을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나가고 싶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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