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종균 비례대표 경선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모습.ⓒ국회방송캡쳐

“저는 중도·중증·중복의 3중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당사자로서의 경험과 장애감수성, 장애전문가로서의 정책능력, 복지전문가로서 비정규직, 산재노동자, 노인, 청소년,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과 법률들을 만들어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울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박종균 장애인위원장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종균 예비후보는 1991년 광산붕괴 산업재해로 인해 산업재해노동자, 중증장애인으로의 삶을 살고 있으며, 동료들과 함께 산재노동자협회를 조직해 산재노동자의 권익옹호활동 주도,장애인단체 및 장애인체육회 설립 등의 활동을 통해 많은 후배·동료 장애인들과 현장 활동을 했다.

이후 법학과 재활학 등의 학문을 전공해 현장에서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법률상담과 장애인재활심리상담, 장애인인권강사양성,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등의 활동과 대학에서 10년째 대학교수(시간강사)로서 현장에 나아갈 제자들에게 장애인 당사자관점의 학문을 전파하고 있다.

현재 정의당 장애인위원장과 정의당 장애평등교육단장을 맡고 있으며, 당 내의 국회의원, 당대표 및 당직자 의무교육인 장애평등교육의 주제를 선정하고 강사양성과 교안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1호 법안으로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재난‧안전보장 및 지원법’ 약속과 함께,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10대 공약은 ▲발달장애인 및 최중증장애인 국가책임제▲200만 중도장애인 전환재활시스템(TRS) 구축 ▲정의당을 통한 장애인정치참여 역량강화‧실천모델 정착 ▲장애인 최저임금 보장 및 고용연계제도를 통한 소득보장▲산업재해노동자의 원직복귀 및 사회복귀지원 시스템 구축 ▲장애인서비스전달체계 개편을 통한 탈시설‧자립생활지원 강화 ▲장애인 노인 등 보조기기 전달체계 개편 및 지원 확대 ▲장애인 정보접근성 보장을 위한 장애포털 사이트 구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체육‧문화‧예술 창작‧향유권 보장 등이다.

박 예비후보는 “20대에 지하 840미터의 막장에서 광산사고로 산재노동자가 된 저는 자신의 장애는 물론 이혼 및 가족붕괴 등 중도장애인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아픔을 경험했다”면서 “오랜 방황 끝에 산재노동자 단체를 결성하고 산업재해 예방과 산재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을 했다. 산업재해 당사자로서의 저의 삶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과 산업재해 노동자들의 원직복귀 및 사회복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복지를 넘어 노인복지 등 복지 분야의 당사자로서의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직업을 통해서 세금을 내는 당당한 장애인, 사회적 역할을 통해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정책과 법률을 만들어 사회적약자도 살만한 대한민국을 정의당과 함께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접근권, 탈시설, 차별과 배제, 자립생활, 장애등급제, 혐오비하 발언과 장애감수성까지 장애평등교육강사단과 함께 교안을 만들고 강사양성을 통해 장애평등교육에 앞장서 왔다“면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의당의 정체성이 되겠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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