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여성 국회의원 30% 실현을 위한 여성 공동행동 기자회견 모습.ⓒ에이블뉴스

“내년도 제20대 총선에서 장애여성을 포함한 여성 국회의원 30% 실현을 위해 국회와 정당은 선거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전국 총 144개 단체로 구성된 제20대 총선 여성 국회의원30% 실현을 위한 여성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16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의원 30% 실현을 위한 정치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여성 국회의원은 2004년 여성 할당제 도입 이후 제16대 국회 5.9%에서 17대국회 13%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19대 여성 국회의원은 총 47명(지역구 17명, 비례대표 28명)으로 전체 국회의원 중 15.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세계 평균인 22.1%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 국제의원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88개국 중 93위에 불과하며, 아시아 평균 18.5%, 아랍 국가 16.1%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수준이다.

이에 공동행동은 여성대표성 강화를 위한 정치개혁 방안으로, 비례대표 확대 및 이행 강제조치 마련, 지역구 30% 여성할당 의무화 등 여성할당제 강화,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참여 보장 등 크게 3가지를 제언했다.

공동행동은 “현재 국회에는 법조인, 관련, 학계, 기업인 등으로 편중돼있다.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사회적 소수자 등이 고르게 대표될 수 있게 다양한 세력의 진출이 필요하다”며 “장애인 등 소수자 본선 진출을 위해 전략공천을 의무화하고 여성후보 가산점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상임대표는 "여성의원의 숫자는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살필수 있는 척도다. 그런데 세계 평균이 22.1%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5.7%밖에 되지 않는다"며 "내년 총선을 앞둔 중요한 상황에서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입장발표 이후 여성 국회의원 30% 실현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6일 공동행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상임대표.ⓒ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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