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사 모습. ⓒKTV방송 캡쳐

박근혜 정부가 공식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7만5000여명의 국민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9시 20분께부터 시작된 취임식 식전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대형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 김영일 명창 등의 공연을 시작, 1950년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상을 배경으로 출연진이 시대별 대표곡을 부르는 공연도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세계적인 스타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취임식은 국민의례·애국가 제창·국무총리 식사·취임선서·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당선인 취임사·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이후 소프라노 조수미, 바리톤 최현수씨가 애국가를 제창했고, 김황식 국무총리의 식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단상위에 올라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다.

취임선서가 끝난 후 국회 중앙을 가로질러 단상 앞으로 대형 의장대 행렬이 이어졌고 총 21발의 예포가 발사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만방에 알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 뜻에 부흥해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경제 위기, 북한의 핵무장 위협,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도전은 우리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국민들의 강인함과 저력을 믿는다”며 “이제 국민여러분과 제2의 한강을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 추진, 국민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 제시, 국민 모두가 문화 삶 누리는 사회,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는 사회 등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나라의 국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나가는 새로운 길에 국민 여러분이 힘을 주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잔디광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대선때 제작한 ‘행복을 주는 사람’ 로고송 동영상이 나오며, 7만5000여명이 이를 함께 따라 부르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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