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영 활동가 영정사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홀로 잠자다 화재로 인해 참변을 당한 장애인활동가 고(故) 김주영씨의 장례식장에 제18대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9일 현재까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대선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진보정의당 심상정, 무소속 안철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27일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장애인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활동보조서비스 대상 및 시간(급여) 확대를 비롯해 하위소득자 본인부담금 폐지의 뜻을 밝혔다. 심상정 후보도 28일 장례식장을 방문, 장애인활동가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안철수 후보는 29일 오전 6시경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경석 상임대표와 김정하 조직국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면담에서 중증장애인에게 24시간의 활동보조가 이뤄져야 하고, 문제가 많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의 폐지의 입장을 전달했다.

김정하 조직국장은 “안 후보가 기사를 보고 장례식장을 찾아 (관련 내용에 대해) 들으셨고, 주로 정책적 내용들을 검토하고 답변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특별히 정책적 내용에 대해 답을 한 건 아니고, (문제점) 이야기를 듣고 가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전 11시 30분경 이정희 후보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고(故) 김주영씨의 장례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광화문에서 전장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앞선 29일 오후 3시 장례식장 앞에서 추모식 및 입관식, 30일 오전 9시 30분 발인예배를 갖는다.

29일 이른 아침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故김주영 활동가의 빈소를 찾아 조문 한 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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