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인권위원장 후보자로 연임 내정된 현 후보자에 대한 자질을 심사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2월 인사 청문 대상에 인권위원장을 포함하도록 국회법이 개정되면서 처음 실시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현 후보자에 대한 논문표절, 아들 병역비리, 인권위 위원장 시절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등 다수의 의혹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또한 2010년 12월 장애인들이 인권위 점거 당시 엘리베이터를 중단시켜 휠체어장애인의 이동권을 저해하고 장애인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장애인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인권위 수장이 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지만 참관 중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 인권연대 장애와 여성 마실 김광이 활동가 등 인권단체 대표들이 ‘거짓말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용산참가 유가족들도 청문회장에 자리해 지켜보며 현 후보자에 대해 ‘뻔뻔하게 연임을 더하려 한다’는 등의 목소리를 높였고, 고 이성수씨 부인 권명숙씨는 증인으로 나서 “이 자리에서 사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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