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이 4ㆍ11총선을 위한 막바지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은 전략공천 지역인 `강남벨트'에 투입할 인사를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강남벨트는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3구(6개 지역구)와 강동갑ㆍ을, 양천갑, 성남 분당갑ㆍ을 등을 말한다.

이 가운데 강남 갑ㆍ을, 서초 갑ㆍ을, 송파 갑, 분당 을 등 6개 지역구에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현역 지역구 의원을 대거 교체하고 정치신인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대위원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남벨트는 `공천=당선'으로 통하는 전통적 텃밭인 만큼 정치신인을 투입하더라도 그에 걸맞게 소위 성공스토리가 있는 `스펙' 좋은 인사를 내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남벨트 영입 대상으로는 `벤처 1세대'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창업 멘토링 활동가인 신용한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 한국은행 부총재를 지낸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 등이 거론된다.

심장병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박인숙 선천성심장병센터 소장의 영입도 검토되고, 막노동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한 장승수 변호사는 분당을 공천자로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략지역으로 결정된 경기 과천ㆍ의왕에 현역 4선인 안상수 전 대표를 탈락시키고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을 지낸 박요찬 변호사를 공천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당 공천위는 이날부터 사흘간 비례대표 후보 공모를 시작으로 비례대표 `인재풀' 작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비대위 인재영입분과가 `인간극장식' 감동인물로 필리핀 귀화 여성 이자스민씨,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등을 추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보고 공천위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인재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대표로는 청각장애인인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 자영업계 대표로는 남상만 음식업중앙회장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나영이 사건' 피해 어린이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의대 소아정신과 교수도 비례대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당초 신 교수는 부산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한차례 부산 지역구 출마 의향을 권유받은 적이 있지만 고사했다"며 "구체적으로 비례대표 제의가 온다면 수용 여부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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