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조갑제닷컴

대표적인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현 정부의 치명적 오판"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조 전 대표는 19일 오후 '조갑제닷컴'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은 헌법정신과 관례를 무시하고 국가반역범죄 전력자, 대북 불법송금 사건 총책임자, 6·15 반역선언자, 북핵 개발 지원혐의자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겠다고 결정했다"며 현 정부의 방침을 힐난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국장에 결정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 정체성, 정당성을 대한민국 대표되는 자가 허물어버린 것"이라고 말한 뒤 "국가를 희생시킴으로써 김대중, 김정일 세력에 잘 보여 인기를 높이고 퇴임 후 안전을 보장받겠다는 계산같다. 이는 치명적 오판으로 드러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대중 지지자보다 절대 반대자가 두 배 이상 많다"며 "조기 안 달기, 조문 안 가기 운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한 뒤 "(이 대통령이) 작년 건국 60년 기념사에서 건국의 주인공인 이승만과 미국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다. 이는 좌익들에 대한 추파"라고 평가했다.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다수를 무시하고 배신한 죄값을 치를 것"이라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으로 있는 나라는 '살찐 돼지'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앞서 조갑제 전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서거'라고 표현하는 데 대하여 불만을 가진 이가 많다. 노무현 자살이라는 표현이 흠 잡을 데 없는 용어"라고 주장해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바 있다.

노컷뉴스 차성민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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