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자살하든지 감옥에 가라’는 글을 써 논란을 일으켰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또다시 “비극의 책임은 노 전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노무현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명예교수는 “사람이 죽었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도 ‘고종황제나 박정희 전 대통령 때도 이렇게까지 슬퍼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모든 언론매체들이 왜 이렇게도 야단법석이냐”며 “노 씨가 산에서 투신자살했기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김 명예교수는 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종료 선언과 관련해 “이 나라에는 법은 없고 감정과 동정 뿐이냐”며 수사를 촉구한 뒤 “비극의 책임은 노씨에게 있다”고 결론내렸다.

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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