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진행된 27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주요업무 보고.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시의원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질의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이적지에 세워질 특수학교 설립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별관에서 진행된 27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주요업무 보고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이 같이 요구했다.

박 시의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강서구의 경우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의 수가 적어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또는 통합수업을 받고 있다.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공진초가 이전하면서 발생한 부지 일부를 이용해 특수학교인 서진학교(가칭)을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8월 31일에는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안)'을 행정예고 하기도 했다. 특수학교 신설(안)에는 공진초 이적지(1만 1002㎡)의 일부(5,000㎡)를 활용해 2019년 3월1일까지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계획이 담겼다.

서진학교(가칭)가 2019년 3월에 개교하면 서울시에는 18년 만에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특히 주변에는 장애인복지관 2곳과 직업재활센터가 있어 방과 후 활동 등 연계성을 갖고 장애학생들이 적응하는데 큰 이점이 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특수학교 설립이 지연되는 상황. 관할 교육청인 강서교육지원청은 서진학교 설립과 관련된 사업비를 받은 상태지만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를 하지 않고 있다.

박 시의원은 "현재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에 비해 특수학교가 턱없이 부족해 장애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특수학교 설립이 지연이 되고 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이나 공연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를 제안하고 대화를 통해 주역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의원님의 말대로 지역주민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설득해 공진초등학교 이적지에 특수학교가 계획대로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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