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도 예산(안)이 당초예산 규모로는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으며, 이 중 복지부문의 예산은 4,002억원으로 올해 3,771억원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11일 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2조 933억원으로, 일반회계가 1조 7,168억원(82.0%), 특별회계 3,765억원(18.0%)으로, 이는 올해예산 1조 9,243억원 보다 8.8%(1,690억원) 증가했다.

또 생계보장과 자활능력 제고에 3,131억원, 장애인 생활지원에 871억원 등 생산적인 복지구현과 도민 삶의 질 향상 253건에 총 4,002억원을 투입하는 등 민선3기 중점시책인 8개 분야 1,023건에 1조7,051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충남도는 생산적 복지구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예산으로 우선 8만7,000명의 생계 및 주거급여비로 1,418억원, 자활근로사업 및 자활후견기관 운영에 10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만 5세아 이상 5,673명에 대한 무상 보육료로 84억원을 배정했으며, 아동복지 및 보육시설 운영에 61억원, 8만7,000명의 의료보호 사업에 1,080억원, 7만2천명에 대한 경로연금에 328억원을 각각 지급한다.

또한 도내 11개 장애인생활시설 운영에 107억원, 도민 건강증진 및 보건복지 향상에는 81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여성, 아동 등 10대 계층을 지향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예산을 편성, 민선자치도정의 성과가 도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즉 노인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노인) 428억원을 투자하고 건전하고 진취적인 청소년 양성을 위해(청소년) 1,234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아동 육성(아동)에 393억원, 여성의 지위 향상과 안정된 삶의 터전 조성을 위해(여성) 1,455억원, 저소득층 생계보장과 자립기반 제고(저소득층)에 3,637억원, 장애인의 자립·자활능력 제고(장애인)를 위해서도 276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더불어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농어민)를 위해 3,691억원, 첨단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중소기업인)에 5,196억원, 근로의욕 고취와 생산성 향상(근로자)에 107억원, 다채롭고 창의적인 문화체육인 육성(문화체육인)에 634억원을 각각 투입, 도정의 성과가 도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도는 내년도 예산 편성의 특징을 △자체세입 증대를 통한 ‘재정자립도’제고 △연초부터 심혈을 기울여온 정부예산성과 반영 △도정성과 극대화를 위한 주요자 중심의 예산편성 △전체예산의 81.5%인 1조 7,051억원을 투자사업비로 편성 △농·어업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분야 증액 투자 △ 균형재정 기조 유지와 재정운용의 건전화 실현 등으로 설명했다. <김홍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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