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하도 등에 설치된 충남지역 휠체어 리프트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도에 따르면 충남지역에 설치된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는 18대로 지난 20일까지 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44%인 8대가 안전에 문제가 있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33%인 6대는 보완 조치를 받았으며 22%인 4대만이 합격을 받는 등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천안시는 검사대상 리프트 8대 가운데 지난 10월까지 안전검사를 끝내야 하지만 아직까지 3대는 검사조차 받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산시 설치대수3대, 논산시 2대, 보령시 2대, 공주시 1대의 경우 검사대상 리프트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8대와 3대의 리프트가 설치된 천안시와 아산시는 각각 3대씩 보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불합격 리프트에 대해서는 운행을 전면 중지했다”며 “이달 말까지 리프트 관리주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독려해 검사 및 보완조치를 완료할 것”이라는 계획을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개정 시행된 ‘승강기 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령’에는 개정법령 시행 이전 설치된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는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 등 전문기관에게 법 시행 1년 내 법정 완성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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