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동구 계족로 (중리4가~용전4가) 및 서구 둔산동 보행자 전용도로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시는 유니버설디자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시범 사업을 실시해왔다.

시는 보행인구가 많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도로분야로 확대 추진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2월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자문, 경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설계를 완료했다.

특히 시는 설계과정에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설계에 반영, 중앙인증심의위원회를 거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대전시 청사 등 건축물 16곳에 대한 인증에 이어 도로분야 전국 5개 인증사업 가운데 3개(60%)를 인정받아 이 분야 최다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인증평가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건물의 진출입이 편리하도록 보도높이 조정,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 및 경고용 띠 설치, 장애인 휴게 공간 조성 등 보행자 위주로 계획돼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외 횡단보도는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의 면을 타원형으로 들어 올려 운전자의 과속방지를 유도해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 주출입구에 ‘고원식횡단보도’로 설계됐다.

특히 동구 계족로는 경관 및 보행에 지장이 되는 전신주 지중화사업이 병행해 추진되며, 서구 보행자전용도로 광장부분에는 간이무대를 설치해 전시, 공연 등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BF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기존 도로정비사업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행권 확보와 전시, 공연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간 확보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디자인 시범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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