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하소주차타워 전경. ⓒ박종태

충북 제천시 용두대로 15길 하소주차타워가 지난 5일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하소주차타워는 하소동 일대의 고질적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3층 4단 건물로 지어졌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포함해 총 64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현재 시범운영 중인다. 시범운영은 오는 8월까지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7일 제천시 하소주차타워를 방문,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하소주차타워 주출입구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하지만 점자안내판과 점자블록 사이 벽면에 소화전이 있어 시각장애인이 접근하다 다칠 위험이 있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의 위치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조금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는 배관 때문에 휠체어 접근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한편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고, 앞면에 휠체어 마트가 새겨져 있는 등 양호하게 설치됐다.

제천 하소주차타워 차량 출입구. ⓒ박종태

제천 하소주차타워 점검결과 하소주차타워 주출입구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하지만 점자안내판과 점자블록 사이 벽면에 소화전이 있어 시각장애인이 접근하다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제천 하소주차타워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제천 하소주차타워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고, 앞면에 휠체어 마트가 새겨져 있는 등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제천 하소주차타워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의 위치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조금 높아 보였다. ⓒ박종태

제천 하소주차타워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는 배관 때문에 휠체어 접근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제천 하소주차타워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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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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