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전경.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이 지난달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한국효문화진흥원은 총 24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1층-지상3층 본 건물과 지상2층 효문화교육관 건물로 지어졌다.

15일 한국효문화진흥원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지하1층과 효문화교육관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하지만 주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미설치됐다.

출입문 옆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각각의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기가 설치됐다.

지하 1층 대강당(공연장)은 맨 뒤와 중간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좌석 6곳이 마련됐으며, 무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본 건물 지하1층, 효문화교육관 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접이식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미설치됐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한 반면 비상호출벨는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각 건물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의 높이가 낮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하지만 주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미설치됐다.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출입문 옆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각각의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지하 1층 대강당(공연장)은 맨 뒤와 중간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좌석 6곳이 마련됐다.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지하 1층 대강당 무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미설치됐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한 반면 비상호출벨는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의 높이가 낮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대전시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 각 건물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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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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