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교동주차타워 주차장 전경. ⓒ박종태

충북 증평군 증평읍 옛 증평제일교회 터에 1층 2단 규모로 조성된 교동주차타워 주차장이 지난 2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지난 8일 장애인전용주차장 2면을 비롯해 총 48면의 주차구역을 갖추고 있는 교동주차타워 주차장을 방문,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고, 앞바닥에 장애인마크가 새겨져 있는 등 양호했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또한 1층에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이 없어 시각장애인이 남녀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입구 벽면에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와 대변기의 거리가 가까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에 옮겨 앉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증평 교동주차타워 주차장에 마련된 2면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박종태

증평 교동주차타워 주차장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증평 교동주차타워 주차장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와 대변기의 거리가 가까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에 옮겨 앉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증평 교동주차타워 주차장에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이 없어 시각장애인이 남녀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입구 벽면에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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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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