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만남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 전경.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2곳 공중화장실이 지난 14일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2곳은 만남어린이공원과 바우배기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로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지난 18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2곳의 공중화장실은 공통적으로 남녀장애인화장실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만남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했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높은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바우배기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 등받이는 딱딱한 재질로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여기에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2곳 공중화장실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대전시 대덕구 만남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이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만남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했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높은 위치에 설치됐다.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만남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만남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바우배기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 전경.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바우배기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이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바우배기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 등받이는 딱딱한 재질로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바우배기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여기에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대전시 대덕구 바우배기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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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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