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충주도서관 전경. ⓒ박종태

충주시 서부권 주민들의 독서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서충주도서관’이 지난 4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충주도서관은 서충주신도시 3,732㎡ 부지에 77억 7900만 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2,577㎡ 규모로 신축됐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부터 2018년 11월 13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11일 서청주도서관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 계단은 각각의 높이가 높아 BF본인증 심사에서 지적을 받아 보수 중이다.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3층 종합자료실 대출 반입 안내데스크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사용을 할수 있는 높낮이가 조절되는 컴퓨터 책상이 설치됐다. 하지만 저시력장애인을 위한 확대경은 없었다.

3층 시청각실에는 횔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따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2층과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은 남녀장애인화장실에 있어 불편이 초래됐다.

시각장애인들은 보행상 장애가 없어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서충주도서관 담당자는 “2층과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시청각실 휠체어 장애인 좌석도 마련하는 등 불편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충주도서관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은 각각의 높이가 높아 BF본인증 심사에서 지적을 받아 보수 중이다.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3층 종합자료실 대출 반입 안내데스크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다. ⓒ박종태

3층 종합자료실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사용을 할수 있는 높낮이가 조절되는 컴퓨터 책상이 설치됐다. ⓒ박종태

3층 시청각실에는 횔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2층과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은 남녀장애인화장실에 있어 불편이 초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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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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