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문예회관 전경. ⓒ박종태

최근 대전시 대덕구문예회관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이하 BF)' 우수등급 재인증을 받았다.

대덕구평생학습원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는 대덕구문예회관은 지난 2011년 건립 당시부터 장애인 편의시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BF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2011년 11월12일부터 지난해 11월1일까지 5년 동안 BF 우수등급 시설로 지정돼 운영돼 왔다.

또한 2015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가 법제화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엄격한 서류심사, 현장심사를 통해 이달 15일 우수등급으로 재인증 받았다.

지난 25일 대덕구문예회관을 방문해 대덕구문예회관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건물 입구 계단 옆에는 완만한 경사의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다.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는데,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블록을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했다.

건물 입구 내부를 손으로 만져 알아 볼 수 있는 점자안내판은 아크릴 재질로 잘 깨질 우려가 있으며,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있는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없다.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버튼 앞바닥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버튼을 찾기 편리하도록 점자블록을 설치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내부 거울은 정면에 설치돼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부딪치는 지 확일 할 수 있는데, 옆에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계단 양옆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층수를 알려주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2층 공연장 내부를 보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단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으며, 앞에 휠체어좌석 2좌석이 마련됐다.

3층 전시실의 경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계단 옆에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지하1층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됐으며, 찾기 편하도록 안내 표지판이 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여성, 2층에 남성으로 모두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세면대와 용변기는 마주보고 있는데, 고정식인 한쪽의 세면대 손잡이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해 상하가동식으로의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

반면 물 자동 내림 센서 대신 발이 불편한 장애인은 손으로 발이 불편한 장애인은 손으로 누를 수 있는 세정장치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보행 상 장애가 없어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불필요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대덕구평생학습원 담당자는 “용변기 등받이, 세면대 손잡이, 엘리베이터 내부 거울을 설치하는 등 장애인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건물 입구 계단 옆에는 완만한 경사의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다. ⓒ박종태

건물 입구 내부를 손으로 만져 알아 볼 수 있는 점자안내판은 아크릴 재질로 잘 깨질 우려가 있으며,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있는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없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내부 거울은 정면에 설치돼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부딪치는 지 확일 할 수 있는데, 옆에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3층 전시실의 경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계단 옆에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박종태

계단 양옆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층수를 알려주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2층 공연장 내부를 보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단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으며, 앞에 휠체어좌석 2좌석이 마련됐다.ⓒ박종태

1층과 2층의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세면대와 용변기는 마주보고 있는데, 고정식인 한쪽의 세면대 손잡이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해 상하가동식으로의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보행 상 장애가 없어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불필요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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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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