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준공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전경. ⓒ박종태

총 사업비 49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7465㎡(부지면적 1만5395㎡)의 지하 1층,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된 세종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보람동센터)가 지난 1일 준공했다.

보람동센터는 ▲지하 1층: 수영장 ▲1층: 주민센터, 어린이집 ▲2층: 다목적강당, 노인복지시설 ▲3층: 다목적체육관, 체육 강당, 체력단련실, 요가·에어로빅실 ▲4층: 문화교실 ▲5층: 도서관 일반·어린이열람실, 종합자료실 등을 갖췄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2014년5월 본인증 전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최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일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2일 보람동센터를 방문해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지하1층 수영장은 큰 풀장 1개, 작은 풀장 2개가 설치됐다. 그런데 큰 풀장에 조차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물속에 입수할 수 있는 경사로가 내부에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수영장 내부 남녀탈의실에는 옷장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로 사워실의 경우 샤워기가 여성 34개, 남성 24개가 설치됐다. 그런데 높이가 낮게 설치된 샤워기와 벽면에 접이식 의자가 남녀 모두 1개뿐으로 부족해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지상1층~5층에 각각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됐으며, 지상1층의 경우 남녀장애인화장실이 별도로 1곳 더 설치됐다. 지하1층 수영장 내에도 남녀장애인화장실이 마련돼 있는데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용하도록 했다.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모두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의 경우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있어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는 높이가 조금 높게 설치돼 있어 허리받침이 되지 않고 등을 받치도록 돼 있으며,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3층 체육 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체력 단련실 등이 있어 설치된 남녀샤워실에는 높이가 낮게 설치된 샤워기와 벽면에 접이식 의자가 있다.

2층 다목적 강당은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해 수직형리프트와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외부와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다. 반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각층 각실 입구에는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문제다.

각 층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는데, 내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위해 필요한 거울이 미설치됐다.

보람동센터 공사 담당자는 “설계 때부터 수영장 경사로 설치가 빠져 있었으며, 수영장에 리프트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남녀장애인화장실 핸드드라이어기 등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하1층 수영장은 큰 풀장 1개, 작은 풀장 2개가 설치됐다. 그런데 큰 풀장에 조차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물속에 입수할 수 있는 경사로가 내부에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박종태

수영장 내부 사워실의 경우 샤워기가 여성 34개, 남성 24개가 설치됐다. 그런데 높이가 낮게 설치된 샤워기와 벽면에 접이식 의자가 남녀 모두 1개뿐으로 부족해 보였다. ⓒ박종태

3층 체육 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2층 다목적 강당은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해 수직형리프트와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각층 각실 입구에는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문제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의 경우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있어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는 높이가 조금 높게 설치돼 있어 허리받침이 되지 않고 등을 받치도록 돼 있으며,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각 층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는데, 내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위해 필요한 거울이 미설치됐다. ⓒ박종태

건물 외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다. 반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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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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