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구도동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 '동구 아름다운 복지관' 전경.ⓒ박종태

대전 동구 장애인 행복터전이 될 '동구 아름다운복지관'이 지난 3일 구도동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에 준공됐다.

복지관은 사업비 89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오는 4월 공식 개관할 예정으로 재활치료실, 정보화교육실, 체력단련실, 샤워실, 다목적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지난 2015년 9월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되는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일 복지관을 방문,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정문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화재 등 재난 시 대피를 할 수 있는 경사로는 없으며, 2층과 3층에 대피한 뒤 2차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베란다가 설치돼 있다. 반면 2층 베란다의 난간의 경우 발달장애인이 사다리처럼 올라가기 편하도록 설치돼 있어 추락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각 층의 계단에는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좌측 한쪽에만 설치됐다.

각 층 각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각 실을 찾을 수 있는 실과명 점자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바닥에 점자블록도 미설치됐다.

각 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 아닌 미닫이로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 출입하기 힘들다.

2층 체력단련실 내 남녀샤워실에는 샤워기 1개가 낮게 설치됐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옮겨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벽면에 있어 문제가 없다. 옷장은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아 확인 할 수 없었다.

3층 다목적강당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사용하기에 적정한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하지 않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점자표지판 내용이 문제다. 남녀만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성별과 함께 장애인화장실로 잘 못된 내용이 담긴 것.

이에 대해 동구청 장애인복지팀 담당자는 “4월 개관 전까지 점자표지판 등 장애인들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문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각 층의 계단에는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좌측 한쪽에만 설치됐다. ⓒ박종태

2층에는 회재 등 재난 시 대피한 뒤 2차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베란다가 설치돼 있는데 난간의 경우 발달장애인이 사다리처럼 올라가기 편하도록 설치돼 있어 추락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박종태

각 층 각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각 실을 찾을 수 있는 실과명 점자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바닥에 점자블록도 미설치됐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 아닌 미닫이로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 출입하기 힘들다.ⓒ박종태

3층 다목적강당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2층 체력단련실 내 남녀샤워실에는 샤워기 1개가 낮게 설치됐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옮겨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벽면에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사용하기에 적정한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하지 않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설치된 점자표지판에는 남녀만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성별과 함께 장애인화장실로 잘 못된 내용이 담겼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