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태안군장애인복지관의 증축(사진 좌) 및 기존 복지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됐다. ⓒ박종태

충남 태안군장애인복지관(관장 이종만)의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가 1년여의 공사 끝에 마무리됐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시작, 올해 9월 20일 최종 준공됐으며 예산은 총 18억원이 투입됐다. 증축 연면적은 971.84㎡(지상 3층)로 아동발달지원센터, 체력단련실, 주간보호실, 대강당, 교육실, 의무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또한 기존 복지관 건물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직업훈련실, 보호작업실, 놀이심리, 물리, 작업, 언어치료실, 정보화교육실, 주방, 식당,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

26일 태안장복을 방문, 증축된 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기존 복지관과 증축한 건물 사이가 연결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출입이 편리하다.

기존 복지관 건물과 마찬가지로 증축한 건물에 화재 등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및 베란다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2~3층 복도 창문 밑에 휠체어 사용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든 구조대가 설치됐다.

증축 건물 2~3층 복도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한 반면, 각실 출입문 옆 벽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계단에는 계단 처음과 끝부분에 점자블록, 양쪽 손잡이, 손잡이에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더욱이 계단에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보행하도록 황색 논슬립도 설치됐다.

대강당 단상에는 경사로가 없고, 계단만 있는 상태이며 증축 건물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아 기존 복지관 건물의 남녀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 태안장복 관계자는 "불편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복지관과 증축한 건물 사이가 연결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출입이 편리하다. ⓒ박종태

기존 복지관 건물과 마찬가지로 증축한 건물에 화재 등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및 베란다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2~3층 복도 창문 밑에 휠체어 사용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든 구조대가 설치됐다. ⓒ박종태

대강당 단상에는 경사로가 없고, 계단만 있는 상태다. ⓒ박종태

증축 건물 2~3층 복도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한 반면, 각실 출입문 옆 벽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계단에는 계단 처음과 끝부분에 점자블록, 양쪽 손잡이, 손잡이에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더욱이 계단에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보행하도록 황색 논슬립도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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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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