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각 1곳씩인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도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과 남녀장애인화장실 모두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와 '2017전국체육대회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대비, 청주실내체육관 리모델링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청주체육관은 지상3층~지하1층으로 폭 20m, 길이 40m의 경기장과 4183석의 관중석을 갖추고 있지만 4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됐다.

이에 지난해 1월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됐으며, 이달 말까지로 계획이 잡혀 있다. 사업비는 68억원으로 지붕교체, 시스템마루 교체, 내․외부 도장이 이뤄졌다. 또한 장애인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리프트 설치, 장애인좌석 기존 6석에서 46석으로 마련, 남녀장애인화장실 리모델링 및 출입문에 점자블록 등을 설치했다.

지난 29일 오전 청주실내체육관을 찾아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안내판의 문구도 주차가능 표지를 부착한 차량에 보행 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한 경우가 명시돼 있어 문제가 없다.

출입문에는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입을 하도록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각 1곳씩인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도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과 남녀장애인화장실 모두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와 자동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용 장애인의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고, 세면대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46석의 장애인좌석 옆에는 보호자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간이 좁아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사용 장애인이 관람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2층의 경우 단상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수직형 리프트가 설치된 반면, 엘리베이터 출입문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계단이 있어 운전미숙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굴러 떨어질 위험이 있다.

청주실내체육관 리모델링 감리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곳이 없어 이곳에 설치했는데, 안전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실내체육관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청주시설관리공단 담당자는 "불편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논의,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와 자동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용 장애인의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반면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됐다.ⓒ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의 세면대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2층에 마련된 46석의 장애인좌석 옆에는 보호자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간이 좁아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사용 장애인이 관람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2층의 경우 단상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수직형 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

2층의 경우 엘리베이터 출입문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계단이 있어 운전미숙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굴러 떨어질 위험이 있다. ⓒ박종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안내판의 문구도 주차가능 표지를 부착한 차량에 보행 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한 경우가 명시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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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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