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전 장애계 신년인사회’는 200여명의 내·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치러졌다. ⓒ박종태

“을미년 장애인복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구자권)가 7일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장애인단체장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2015년 대전 장애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자권 회장은 “올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장애인복지가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지역 장애인들의 권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경주할 뜻을 밝혔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장애인복지 예산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는데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손소리복지관의 5월 개관, 장애인 이동권 및 일자리 확대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대전 지하철 2호선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설치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를 말하고 있는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구자권 회장(사진 좌)과 격려사에 나서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 ⓒ박종태

‘2015년 대전 장애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을미년,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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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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