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란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이 서울시청 신청사의 장애인화장실을 둘러보고 있다. ⓒ박종태

충남도 공무원들이 최근 개청한 ‘충남도청 신청사’의 장애인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청 신청사’를 견학했다.

장애인당사자인 황영란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등 충남도청 공무원들이 지난 10일 서울시청 신청사를 방문, 서울시 직원의 안내를 받아 곳곳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둘러봤다.

서울시청 신청사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수준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하2층∼지상11층의 각 층마다 남녀로 구분해 마련돼 있는 장애인화장실, 6곳의 가족도우미화장실 등을 꼼꼼히 보며 참고할 사항을 정리했다.

황영란 특별보좌관은 “서울시청 신청사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설치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충남도청 신청사와 구조가 달라 접목시키려면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 장애인좌석에 마련된 탁자에 앉아보고 있는 황영란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박종태

서울시청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충남도 공무원들. ⓒ박종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 유물전시관의 경사로를 둘러보고 있는 황영란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박종태

서울시청 신청사 체련단련실 내 샤워실이 휠체어를 이용한 장애인들도 이용이 가능한지 둘러보고 있다. ⓒ박종태

서울시청 신청사와 도서관의 연결통로에 설치된 수직형휠체어리프트에 탑승해 보고 있는 황영란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박종태

서울시청 구청사에 마련된 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박종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1층 시민청을 둘러보고 있는 충남 공무원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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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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