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에 열린 '2019 희망의 과학싹잔치'에 참가한 학생들이 '마이크로 중력체험' 모형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이하 대구대)가 지난 24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지역 내 청각장애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2019 희망의 과학싹잔치' 행사를 가졌다.

이날 대구영화학교와 포항지곡초등학교 특수학급의 학생 및 교사 100여 명이 대학생 예비교사들이 선보이는 노래와 춤, 수화를 따라해 보며 공기의 성질, 빛의 합성 등의 과학 원리를 익혔다.

또한 교과서에 등장하는 실험들을 꽁트 형식의 마술쇼로 확인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구성된 과학연극을 관람했으며, 야외 체험마당에서 10여 종의 부스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준비한 우주과학 체험프로그램이 '마이크로 중력체험'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대형 체험물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한편 대구대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대구시 내 특수학교를 순회하며 '희망의 과학싹잔치'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구대 사범대학 특수교육과와 과학교육학부 학생 120여 명이 2개월 간 준비했다.

행사에 참가한 대구영화학교 김예진 학생은 “과학은 늘 어렵고 복잡한 과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연극과 마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대구대 임성민 물리교육과 교수는 “장애학생들이 과학을 공부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장애가 아닌 경험의 부재”라며 “이런 행사가 장애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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