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2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일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2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일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퀴어퍼레이드는 '기묘한(queer)' 사람들로 불리던 성적 소수자들이 자신에게 가해진 낙인과 편견, 사회적이고 제도적인 억압에 대해 더 이상 억눌리지 않고자 시작한 행사다.

오는 5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지만 최근 일부 종교세력의 반대 성명서 발표 등 행사 진행 자체를 반대하는 혐오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것,

더욱이 공공기관인 중구청과 대구지방경찰청마저 누구에게나 보장되어 있고, 보장되어야 할 동성로 무대의 사용을 불허하고, 퀴어 퍼레이드의 옥외집회 금지를 통고하는 등의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이들은 “우리는 ‘되는 사람’, ‘안 되는 사람’의 구분과 차별을 반대한다. ‘되는 사랑’, ‘안 되는 사랑’이라는 관념적인 구분과 차별도 반대한다”며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창구로써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들이 1년에 단 한 번, 사회에 적극적으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장애문제를 폭로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의 날과 정확히 같은 맥락에서, 차별과 억압에 저항하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지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함께 저항하고, 함께 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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