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장애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6대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라.”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대구투쟁연대)가 지난 1일 대구광역시 시청 정문에서 6대 권리 확보를 위한 투쟁을 선포하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날 420대구투쟁연대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6대 요구안으로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 위한 조례 제정 ▲주거서비스, 소득보장 등 지원강화 ▲24시간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 ▲활동보조서비스 제공확대 ▲위기상황 관리 체계구축 ▲중증장애인에 대한 주거서비스 지원 등을 내놓았다.

420대구투쟁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10년 420투쟁을 통해 대구시 김범일 시장은 스스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위한 조례 제정, 주거·활동보조서비스 지원 등 6대 권리를 약속했는데도 이 중 어느 하나 예산으로 온전히 반영된 것이 없다”며 “2009년 장애인생활시설 전수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장애인이 당장 탈시설을 희망한다고 응답했지만 아직까지 대구시는 이에 대한 지원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는 더 이상 장애인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고, 김범일 시장은 장애인의 권리를 말이 아닌 예산으로 보장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기만적인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인간으로서 권리를 관철시키기 위해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상임공동대표 및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전 ‘장애인차별철폐의 나무를 심다’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기자회견 후에는 대구시청에 6대 권리 요구안을 전달했다.

420대구투쟁연대는 오는 10일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한 국제마라톤대회’, 11일 국가인권위 대구사무소 앞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3주년 집단진정 기자회견’, 16일 대백 앞 민주광장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문화제’, 20일 대구시청 앞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대구 집중대회’를 열어 투쟁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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