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청년층 미취업자를 위한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내년에도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시는 2010년에 1천678억원을 투입해 45개 유형, 7만188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22.4%(1만2천853명)가 늘어난 규모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지역에 주민등록이 된 대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해외에 진출한 지역 기업이나 동포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 해외인턴 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인건비와 항공료 등을 제공하고 무역, IT, 의료, 유통, 전기기계, 디자인,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해외 근무 경험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100명 정도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대구 재취업지원센터를 새로 설립해 실직자의 재취업을 원-스톱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주요 산업단지 주변이나 서구 평리4동 대구 경영자총협회 회관 인근에 지상 4층 규모의 재취업지원센터를 지어 실직자들이 효율적으로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정부가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희망근로 프로젝트 규모가 줄면서 생계형 일자리는 내년에 축소되지만 청년 일자리나 여성, 장애인 일자리 등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내년 서민 일자리는 희망.공공.자활근로 등 생계형이 1만6천433명, 청년 일자리 2천396명, 장애인 일자리 804명, 여성 관련 5천239명, 사회서비스 분야 9천647명, 노인 일자리 7천230명, 4대강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2만7천616명, 지하철 역사관리 823명 등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가 다소 좋아지고 있지만 서민들의 주름살이 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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