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대구시 달서구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달 30일 개소했다.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는 지하1층-지상5층 건물로 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 예비군동대, 주민자치센터, 두류은빛복지관, 북카페 등이 있다. 또한 지난달 28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4일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민원실 민원 창구 한쪽은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필기대도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2층 대회의실은 단상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만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돼 있으며, 이외 각층별로 가족화장실이 설치됐다. 출입문은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하지만 가족화장실은 장애인만이 아닌 유아를 동반한 고객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대상자가 많아지는 만큼,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선택권에 제약이 따르는 장애인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층 장애인화장실과 가족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겨야 하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었던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대구시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박종태

대구시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1층 민원실 민원 창구 한쪽은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대구시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대구시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은 단상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박종태

대구시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2-5층에는 각각 가족화장실 1개씩이 설치됐다. ⓒ박종태

대구시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2-5층 가족화장실 내부는 어린이 변기가 설치됐으며 성인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다. 하지만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겨야 하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대구시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겨야 하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었던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박종태

대구시 두류1·2동행정복지센터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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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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