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장애인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경북 대구시 달서구장애인복지센터는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4층으로 지어졌으며 지난 20일 개관식을 가졌다.

각 층별로는 ▲1층: 월배장애인재활복지센터, 재활운동실, 재활작업장, 프로그램실, 식당 ▲2층: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 사무실, 월배장애인재활복지센터, 강당 ▲3층: 시각장애인연합회 달서구지회 사무실 ▲4층: 농아인협회 달서구지회 사무실 등이 있다. 더욱이 1층과 2층 월배장애인재활복지센터는 지장협 달서구지회가 위탁 운영한다.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지난해 7월 5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현재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되는 본인증을 준비 중이다.

지난 23일 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하지만 방문했을 때 여닫이문이 잠겨 있었음은 물론 바닥 점자블록 위에 전동휠체어를 세워 놓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및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여기에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내부에 거울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2층 강당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접근 할 수 있은 경사로가 설치됐다. 각층 프로그램실과 사무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남여장애인화장실은 1-4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1층 남성장애인화장실의 경우에는 문제가 있었다. 내부에 세탁기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에는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2층에 작은 배란다와 각층에 비장애인과 경증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이용하기 힘든 승강기 피난기구가 설치돼 있을 뿐이다.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하지만 방문했을 때 여닫이문이 잠겨 있었음은 물론 바닥 점자블록 위에 전동휠체어를 세워 놓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건물에 설치된 승강기 피난기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2층 강당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접근 할 수 있은 경사로가 설치됐다. ⓒ박종태

2층에는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작은 배란다가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각층 프로그램실과 사무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내부에 거울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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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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