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영산동이 행사에서 모금한 사업비로 떡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민족고유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이 잇따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시 기업은행 목포지점의 경우 4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공생원 등 사회복지시설 11개소에 각각 전달하고 이들을 위문했고 목포 한국제분은 밀가루 2000포를 관내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전달했다.

또한 한국 불교 법륜종 목포 보현정사는 시가 20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 13대를 목포시 관내 경로당에 기증,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격려했고 나주축산업 종사자로 구성된 ‘도움회’는 관내 금남동 불우이웃 2명에게 성금 10만원씩을 전달했다.

특히 나주시 대기동 532번지 양봉순 씨는 대기동 고광욱 씨 등 10세대를 선정해 백미 1포대씩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고 나주시 영산포 강영두 씨는 농기계수리센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외롭고 의지 곳 없는 노인 5세대에게 백미를 전달, 삶의 희망을 불어넣어 줬다.

이 밖에도 ▲강진군 성전면 ‘애향회’ 회원: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주민 10세대에게 쌀 1가마씩을 전달 ▲강진읍 동성리 나눔의 교회: 사랑의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백미 27가마를 구입, 관내 불우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 ▲신안군 도초면 출신 부흥건설 고경훈 대표: 라면 100상자를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신안보육원에 전달 ▲신안군 증도면 출신 제주도 순영상회 박대홍 대표: 제주감귤 300상자를 관내 경로당을 비롯해 모자가정, 사회복지시설,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모·부자가정, 장애인 등 저소득세대에게 각각 전달했다.

한편 전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3일 설날을 맞아 도내 소년소녀가장, 모·부자가정, 재가장애인, 무의탁 독거노인, 한센병 환자 정착촌, 생계곤란 장애아 입양가정 등 도내 어려운 이웃 2만1671세대에 2억1860만원 상당의 성금·품을 전달하고 이들을 위로 격려했다.

특히 어려운 생계에도 불구하고 장애아동을 입양해 헌신적으로 살아가는 5세대와 난치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75세대 등에 이웃돕기성금 1220만원을 전달, 도민의 따뜻한 정을 나눠줬다.

이와 함께 각종 지원과 후원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도내 51개 조건부시설 및 미신고시설에 생필품 850박스를 전달했다.

도 모금회 관계자는 “도내 미신고시설이 28곳에서 올해는 51곳으로 늘어나 이들 시설에 대해 정부차원의 양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어려운 형편”이라며 “사회각계각층의 깊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산동, 떡 만들어 전달

나주시 영산동이 지난해 ‘만남, 나눔 그리고 기쁨의 자리’ 행사에서 모금한 사업비로 떡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 전달, 주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영산동은 모금한 사업비로 마련한 떡을 지난달 15일 독거노인 모·부자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260세대 390kg을 전달했다.

이날 떡을 전해 받은 유정숙 할머니(78)는 “이렇게 온정이 넘치는 선물을 받아 설날 아침 따뜻한 떡국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해줘 대단히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영산동은 특산품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자매결연지 경북 상주시 청리면의 사과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남도, 설 연휴 무료급식 실시

전남도는 설 연휴기간동안 저소득노인들에 대한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도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동안 사회의 무관심으로 식사를 거를 일이 높다고 보고 민간단체와 연계해 저소득노인 5498명에 대한 무료급식을 전개했다.

특히 경로식당과 식사배달 전문업체인 민간단체로 하여금 연휴기간 중에도 노인급식을 계속할 수 있게 협조 요청해 132개 경로식당 중 56개소와 80개 식당배달기관 중 25개소는 연휴에도 계속 2624명에게 급식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급식활동에 나서지 못한 급식기관에서는 약 2709명 분량의 쌀과 떡 등 주식과 부식을 지원했다.

장애인·소외계층 사랑 실천

광주광역시 부흥동 주민자치위원회인 윤갑석(50)간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우한 이웃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간사이며 주민자치센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윤 씨는 평소 남다른 선행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달 24 관내 장애인 및 어려운 이웃들에게 총 48만원이 들어 있는 ‘사랑의 행운 저금통’ 81개를 전달했다.

또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PC통신 세이클럽 목포 사랑의 나눔터’에서 목포시 금화동에서 장애인 3명의 보육을 맡고 있는 김경선 씨와 서남장애인복지관에 각각 쌀40㎏ 2포대와 80㎏ 1포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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