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건립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가칭)'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생애주기를 통틀어 지속적인 돌봄과 가족 지원이 요구되는 장애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의 이용프로그램 및 보호기관의 부족으로 부모가 전적인 돌봄책임을 져야해 가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제주도 내 등록장애인은 지난 8월 말 기준 3만6200명으로 제주도 전체인구의 5.2%이며, 특히 발달장애인은 3826명으로 등록장애인 수의 10.5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사업비 159억 92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4680.5㎡ 규모의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제주시 아라일동 362-35번지에 신축해 장애인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고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체계적 재활과 자립지원 서비스, 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건축 설계공모 선정안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쳤으며, 현재 9월 중 공사 발주 및 입찰을 앞두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평생교육실, 부모자조모임실, 주거체험실, 프로그램실, 체육관, 다목적실, 실내놀이터, 직업훈련시설 등을 갖춰 오는 2021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 시설을 통해 향후 발달장애인 대상자 사례관리, 프로그램실을 활용한 운동발달·감각촉진 활동, 장애인가족을 위한 상담 및 교육 등을 진행하며 직업상담,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도내 발달장애인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을 도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행복한 제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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